[잠깐] “특급호텔과 차별화된 서비스…한분한분 진심으로 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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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을 수용하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선 고객이 '특별히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어려워요. 그렇지만 객실이 적은 마을호텔은 손님이 원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고 바로 응대할 수 있습니다."
다니구치 슌야 지배인(34)은 고스게촌 마을호텔의 성공 비결로 서비스의 차별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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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을 수용하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선 고객이 ‘특별히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어려워요. 그렇지만 객실이 적은 마을호텔은 손님이 원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고 바로 응대할 수 있습니다.”
다니구치 슌야 지배인(34)은 고스게촌 마을호텔의 성공 비결로 서비스의 차별화를 꼽았다. 도쿄 특급호텔에서 일했던 그는 손님과 교감이 없는 호텔리어의 삶에 회의를 느꼈다. 그러던 중 고스게촌 마을호텔 지배인 채용 공고를 보고 이곳에서 일하게 됐다.
“마을호텔 고객 대부분은 자연을 벗 삼아 쉼을 찾으러온 사람들입니다.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마을호텔을 찾은 분들에게 1박에 30만원이 아깝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요.”
호텔 개업을 앞두고 다니구치 지배인은 ‘외부인’이 아닌 주민 일원이 되어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는 마을호텔이 생기기도 전에 부인과 함께 고스게촌으로 이주해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마을호텔에 관해 설명했다. 그 덕에 개업을 앞두고 주민 대상 설명회를 열었을 때 대다수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을호텔의 성공에 의문을 품고 실패하면 마을이 손해를 입는 것 아니냐며 경계하는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결국 주민 대부분이 마을호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고, 이 점이 ‘마을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에 완벽히 부합하게 된 것이지요.”
다니구치 지배인은 자연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며 ‘호텔 지배인’이 돼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처럼 맞고 싶다는 인생의 목표를 이뤘다.
“고스게촌 마을호텔은 제가 오랫동안 바라던 꿈 같은 곳이에요. 이곳에서 제가 느낀 행복을 투숙객에게도 그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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