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엔참전국⑱] 한국전쟁 때 200만명 무료 진료…스웨덴 ‘서전병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 22개국에서 195만7733명이 참전했다.
스웨덴 적십자병원(The Swedish red Cross Hostital: SRC)은 체류기간 6년 6개월 중 의료진 총 1124명을 파견하고 돌본 환자 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자 야전병원은 부산스웨덴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밀집한 부산 수산대(현 부경대)로 거점을 옮겨 민간인 치료에 집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엔 22개국에서 195만7733명이 참전했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활약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뉴스1>은 유엔평화기념관과 함께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한달에 한번 총 21회에 걸친 ‘이달의 유엔참전국’ 연재를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부산=뉴스1) 송보현 기자 = “한국인은 끝까지 고통을 참으면서 부상을 이겨냈다. 이런 한국인의 모습은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극복하는 힘이 됐다.”
스웨덴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나라다. 특히 부산과 각별하다.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은 가장 먼저 도착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의료지원부대다. 스웨덴 적십자병원(The Swedish red Cross Hostital: SRC)은 체류기간 6년 6개월 중 의료진 총 1124명을 파견하고 돌본 환자 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스웨덴 정부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곧장 한국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약 600여명의 의료진이 파견을 희망한 가운데 이들 중 176명이 최종 선발돼 같은해 9월 군함을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부산상업고등학교 본관(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병상 200개 규모로 개조해 스웨덴적십자야전병원을 차렸다. 그해 겨울 피란 수도 부산에 한파가 닥치자 야전병원 의료진은 동상에 걸려 병원을 찾은 피란민을 외면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포로로 잡힌 북한군과 중공군도 내치지 않았다.
야전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인천상륙작전과 총 반격작전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했다. 1951년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전선이 소강 상태로 바뀌면서 민간인들을 진료하는데 전념했다. 의료진들은 6개월의 복무기간을 넘어 보통 1~2년 이상 장기근무에 지원했다. 스웨덴 적십자사는 효율적인 병원 운용을 위해 최신 의료장비와 의약품 공급을 계속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자 야전병원은 부산스웨덴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밀집한 부산 수산대(현 부경대)로 거점을 옮겨 민간인 치료에 집중했다. 당시 시민들은 스웨덴병원을 한자식 표기에 따라 ‘서전(瑞典)병원’이라 불렀다.
또한 한국의 재건을 돕고자 의료지원과 민간구호업무에도 참여해 1954년 말에는 민간인 치료 병원으로 재편됐다. 철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중환자 치료를 도맡아 임무를 수행했다.
철수 후에도 스웨덴 정부는 덴마크, 노르웨이 정부와 공동으로 유엔한국재건단과 함께 1958년 서울에 의료센터(국립의료원의 전신)를 설립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보급, 국내 의료수준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w3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나정 "필리핀서 손 묶인 채 강제로 마약 흡입…스폰 아닌 협박"
- "父김병만 고마운 사람"…전처 폭행 주장 속 입양딸은 반박 의견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 저격…"자식 전지훈련 막아놓고, 넌 이민 가네"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돼지불백 50인분 주문' 공문까지 보낸 중사…군부대 사칭 노쇼였다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