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포럼상’

강다은 기자 2023. 9. 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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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우호협력과 관계 개선 공로

조석래(88) 효성 명예회장이 한일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31일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 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일포럼은 1993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설립됐다.

한일포럼은 이날 “포럼의 창립 멤버인 조 명예회장은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 발전에 공헌했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등을 지내며 한일 양국 간 경제 협력에 힘썼다. 또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됐던 1993년 첫해부터 매년 참석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됐을 당시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양국 간에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함으로써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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