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는 무죄”…조지아주 ‘대선뒤집기’ 기소인부절차 생략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미국 조지아주에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무죄를 주장하면서 기소인부절차를 생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공식적인 기소인부절차를 포기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기소된 범죄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기소됐습니다.

지난달 24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머그숏(mugshot·수용 기록부용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친 트럼프는, 이달 6일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를 포기함에 따라 조지아주 사건은 바로 재판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검찰 측은 법원에 올해 10월 23일로 첫 재판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기소까지 포함해 모두 4번 기소됐으며 앞서 3번의 기소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인부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기소인부절차는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