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아라"…성수품 풀고 수산물 할인

제희원 기자 2023. 9. 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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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지 않고, 추석도 다가오면서 정부가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비축물량을 풀고 할인 혜택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소비 장려를 위한 할인 지원 규모도 역대 최대로 늘립니다.

특히 오염수 이슈로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수산물의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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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지 않고, 추석도 다가오면서 정부가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비축물량을 풀고 할인 혜택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입구에 추석 선물상품들이 가득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배경숙/서울 관악구 : 지금도 세일하는 걸 잡았는데. 거의 하여튼 배가 더 비싼 것 같아요. 작년보다 엄청 비싸졌어. 특히 과일이 더 그런 것 같아요.]

정부가 다음 주부터 3주간 주요 20대 성수품에 대해, 비축 물량 등 16만 t을 풀어 지난해보다도 5% 정도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여름 집중 호우 이후 가격이 많이 뛴 사과와 배는 평소보다 3배 이상,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축산물도 평소 배 이상 공급을 늘립니다.

한때 품귀 현상을 빚었던 천일염도 명절 전 400t을 추가 방출합니다.

소비 장려를 위한 할인 지원 규모도 역대 최대로 늘립니다.

마트나 온라인 몰에서 장을 보면 정부 할인과 자체 유통망 할인을 더해 최소 20에서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이나 할인 쿠폰을 통한 기존 할인 한도는 마트가 1만 원, 전통시장이 2만 원이었지만 각각 2만 원과 3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이상금/청과 시장 상인 : 도움이 되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바일 상품권을) 가지고 와요. 비싸다고 하는데 명절쯤 되면 또 다 익어서 많이 나올것 같아요.]

특히 오염수 이슈로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수산물의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해줍니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은 170억 원 어치가 공급됩니다.

[김명화/경기도 광명시 : (오징어) 한 마리에 7천 원. 그러니까 두 마리 1만 4천 원. 이게 할인해서 싼 거예요. 훨씬 싼 거예요. 저는 따로 따로 결제해서 4만 원을 (할인) 받아서 왔어요.]

이밖에 명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해 신규대출과 보증을 43조 규모로 공급하고, 유가 연동보조금은 2개월 연장해 10월까지 지급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조수인)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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