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 · 소비 · 투자 하락…'상저하고'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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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변수가 많아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가 내수 소비 위축과 부동산발 위기 등으로 휘청거리면서, 대중국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세 곳은 이미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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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변수가 많아서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경제가 내수 소비 위축과 부동산발 위기 등으로 휘청거리면서, 대중국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세 곳은 이미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제조업 수출이 35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5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재고 물량도 4% 늘어나 감산 효과가 예상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우리나라 수출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또 상당 부분 있기 때문에 수출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고요.]
소비와 투자도 휘청거렸습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소매 판매는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그 여파로 투자는 9%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지용태/국산차 대리점 팀장 : 요즘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점에 내방하는 고객분들도 좀 준 것 같고요. 전화 상담하시는 고객들도 좀 준 것 같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세 지표가 동시에 하락한 건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개소세와 날씨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반도체 물량은 최근 정부가 소폭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단가는 아직도 회복 조짐을 안 보이고 있어요.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고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긴축재정 기조로 정부의 경기 부양엔 한계가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와 늘어나는 가계 부채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까지 겹쳐 정부의 '상저하고' 관측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임찬혁, VJ : 김영래)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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