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낮춘 르노코리아, ‘가성비’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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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QM6 제품군과 XM3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역대 수출액 최고 기록을 쓰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의 1∼7월 수출은 5만5707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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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QM6 제품군과 XM3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당장 9월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LPG모델 주력 트림(RE)의 상품성 조정을 통해 시작가를 195만 원 하향 조정한 3170만 원에 팔기로 했다. QM6 LPG모델의 기본 트림(LE)도 마찬가지로 상품성을 조정해 91만 원을 내린 2840만 원에 내놓게 된다. 소형 SUV인 XM3는 ‘1.6 GTe 인스파이어’라는 고급 트림을 새로 만들어서 2680만 원에 내놓는데, 비슷한 성능의 차량 중 가성비가 가장 높은 모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QM6 퀘스트 모델의 시작가도 185만 원 하향된 2495만 원으로 책정했다.
르노코리아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역대 수출액 최고 기록을 쓰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의 1∼7월 수출은 5만5707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7월까지 1만3975대로 전년 대비 54.2% 줄었다.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인 ‘신차 부재’는 현재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이 나올 때까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9월에 오로라1의 첫 프로토타입(시험 차량)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자인과 넓은 공간감 등에서 차별화해 내년 하반기(7∼12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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