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레시피 짜고… 친환경 냉난방… 미래 가전이 한자리에

베를린=곽도영 기자 2023. 9.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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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상적인 '우리 집'의 미래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레시피와 식단을 제안하고 주방 가전을 연결하는 원스톱 식(食)경험 플랫폼 '삼성 푸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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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쇼 IFA 獨서 오늘 개막
48개국 2059개 기업 참가 역대최대
삼성 ‘스마트싱스’ 소개하자 환호성
LG, 공기청정기 등 체험공간 마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최신 가전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를 통해 초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빵 냄새 풍기는 무대, 숲속 길 따라가는 마을?’

1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상적인 ‘우리 집’의 미래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에는 총 48개국 2059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은 174개사가 참여한다. 중국(1279개), 독일(226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에 앞서 31일(현지 시간) 단독 전시장인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하반기(7∼12월)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 등 8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소개 영상이 나오는 동안 영상 속 등장인물들이 실제 무대에 올라 미래형 스마트홈 가정의 모습을 연기했다. 스마트 오븐으로 빵을 굽는 장면에선 특수효과로 행사장 전체에 빵 냄새가 퍼지도록 해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레시피와 식단을 제안하고 주방 가전을 연결하는 원스톱 식(食)경험 플랫폼 ‘삼성 푸드’를 선보인다. 커뮤니티를 통해 104개국의 다른 나라 사용자들과 레시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연내 ‘삼성 헬스’와 연동해 개인 건강 맞춤형 서비스로 활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전 세계 2억8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일상에서 중요한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최신 가전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에너지 및 냉난방 공조 시스템과 프리미엄 가전을 갖춘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였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전시 주제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이다. 전시관도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숲속 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로 꾸몄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과 메시망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으로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강조했다.

전시관은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형 모듈러 주택인 ‘LG 스마트코티지’에는 태양광 패널 지붕과 친환경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에너지 고효율 가전이 배치됐다. 마당에는 이달 유럽에 출시한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Go’와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을 둬 캠핑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속가능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 슈케이스·슈케어 등이 마을 속 워크숍 공간에 비치됐다. 관람객들은 실제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수급한 폐플라스틱 자재로 플라스틱 매듭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핵심 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인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에 따르면 올해 IFA에는 150여 개국에서 18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00여 곳이 참여했던 중국 기업들이 전년 대비 6배 넘게 몰리며 규모를 키운 점도 올해 IFA의 관전 포인트다.

베를린=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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