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계룡대 겨냥했나…탄도미사일 2발 심야 도발(종합)

하송이 기자 2023. 9.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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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군이 전날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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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에 반발 무력시위

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환으로 열린 화력지원 훈련에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전차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군이 전날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

북한군이 30일 밤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한미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연습을 진행했으며 특히 30일에는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한 총참모부는 한미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조선인민군은 30일 밤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 지휘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 해버리는 것을 가정한 전술핵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더해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이날 “탄도미사일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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