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부산, 제2도시 아니다”…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현안 ‘엑스포’

하송이 기자 2023. 9.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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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산을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귀하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는 어디냐'는 질문에 부산이라는 응답이 74.8%로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은 부산이 제2의 도시가 아니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부산대 진시원(일반사회학과)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2030을 포함한다면 '부산이 제2도시가 아니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생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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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정치·사회의식 리포트- 거주하는 부산에 대한 생각

부산 청년들이 생각하는 부산을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귀하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는 어디냐’는 질문에 부산이라는 응답이 74.8%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인 경기(11.3%)와 인천(8.9%)을 꼽은 비율도 20%를 넘었다. 대구·광주까지 포함해 부산이 아닌 다른 도시를 선택한 비율은 25.3%였다. 4명 중 1명은 부산이 제2의 도시가 아니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40대 이상에서는 당연시 됐던 ‘부산=제2의 도시’ 공식이 2030세대에서는 조금씩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보미 포럼바다로 실장은 “취업 준비를 해보면 부산보다 수도권의 인프라가 월등하다는 것을 체감한다. 당연히 취업하고 싶은 곳도 수도권”이라며 “말로는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부산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와서 여기서 생활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진시원(일반사회학과)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2030을 포함한다면 ‘부산이 제2도시가 아니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생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재 부산에서 진행되는 주요 사업 중 가장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가 3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덕신공항 건설(13.6%)과 박형준 부산시장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9.6%), 부산항(북항) 재개발(8.8%), 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7.8%),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비롯한 금융특구 조성(7.3%),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5.4%) 순이었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 2030남녀 800명 설문

이번 조사는 국제신문 의뢰로 ㈜도시와공간연구소가 지난달 10~23일 부산 거주 20·30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1:1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수집된 설문지는 검증과 에디팅 과정을 거쳐 오류를 보완했으며, 최종적으로 유효한 설문지 800부를 분석에 활용했다. 성별로는 남성 409명, 여성 391명이며 연령별로는 20대 404명, 30대 396명이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일부 백분율 합계가 99.9% 혹은 100.1%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소수점 반올림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결과 해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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