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괴물’ 맨시티 홀란, 메시·더 브라위너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 선정···‘명장’ 과르디올라는 올해의 감독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엘링 홀란(23), 펩 과르디올라 감독(52)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UEFA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추첨과 동시에 지난 시즌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선수는 괴물 홀란이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EPL에서는 36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을 세웠고 UCL에서는 12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홀란은 함께 후보에 오른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케빈 더 브라위너(32)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의 감독으로는 역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맨시티를 이끌고 트레블을 이뤄냈다. 7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구단이 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25)가 받았다. 본마티는 최근 막을 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조국 스페인을 이끌고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으며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올해의 여자 감독은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을 맡고 있는 사리나 비흐만 감독(54)이 수상했다. 비흐만 감독은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의 회장상은 독일 레전드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45)가 받게 됐다. 클로제는 독일 국가대표로 137경기에 나서 71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24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 시절에는 바이에른 뮌헨·라치오 등에서 활약했다.
2022-23 UEFA 수상자
UEFA 올해의 선수(남자) : 엘링 홀란
UEFA 올해의 감독(남자) : 펩 과르디올라
UEFA 올해의 선수(여자) : 아이타나 본마티
UEFA 올해의 감독(여자) : 사리나 비흐만
UEFA 올해의 회장상 : 미로슬라프 클로제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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