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식재료 '방사능 우려'에 불안감 진화 총력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학교 급식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가 연일 현장점검에 나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는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식재료 사용을 제한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는 밥상에서 학교 급식으로도 번졌습니다.
정부가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단체 급식에 더 많은 수산물 사용을 주문하면서 학부모 불안감이 커진 겁니다.
[강혜승 /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 : 더 이상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은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학교에서, 가정에서 방사능 측정을 하고 밥을 먹어야 할까요?]
정부는 수산물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차관은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급식으로 나온 고등어구이와 마른김을 먹으며 급식 재료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학교는 평소에도 원산지 표기를 철저히 하고 있고, 일본산 수산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 학부모님들 걱정이 좀 있으실 것 같은데 보니까 애초부터 원산지 관리를 잘하고 계시네요.]
식약처장은 앞서, 수협 가공물류센터를 찾아 학교 급식용 수산물 안전관리를 점검했습니다.
급식에 사용하는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지난 28일) : 식약처에서 안전하다고 검증이 된 수산물에 대해서 민간에서 한 번 더 (검사)하시는 거니까 방사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법을 통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식품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인숙 /친환경 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공동대표 : 지금 학교급식법에 방사능 문제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 법을 개정해서 우리 아이들 밥상에 방사능 식재료가 올라가지 않도록….]
또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식재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도 정비를 촉구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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