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곡물협정 복귀? 우리 요구에 대한 보증 없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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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이 있다면 내일이라도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될 수 있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협정 재개를 위해 유엔과 함께 중재에 나선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말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자국의 곡물과 비료의 중단 없는 수출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회의에서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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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자국의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이 있다면 내일이라도 흑해곡물협정이 재개될 수 있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협정 재개를 위해 유엔과 함께 중재에 나선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말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자국의 곡물과 비료의 중단 없는 수출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회의에서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의 노력과 기여에 힘입어 유엔이 새로운 제안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협정의 부활에 적합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즉각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메시지에는 여전히 단 하나의 보증도 없다"면서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이 아니라 보증이 있고 내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면 내일부터 (유엔의) 이 제안 패키지는 전면 재개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해결을 방해하는 것은 서방이라며 "유엔 회원국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서방에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접근법을 취하라고 요구할 수 밖에 없지만 서방은 (그런 요구를 들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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