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과 좋은 관계 유지…더 발전시킬 것"

"北과 다양한 수준서 접촉"

[모스크바=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월25일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연합 포럼과 별도로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3.09.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NBC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좋은 관계, 상호 존중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과)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이웃, 매우 중요한 지역 내 이웃이다. 이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친서가 오갔다는 미국 백악관 발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고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30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이 급격하게 진전됐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은 활발하게 전개됐다"라며 "쇼이구 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 간에 친서가 오갔다"라고 언급했다. "추가 정보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 방북 이후 다른 러시아 당국자 무리가 북러 간 잠재적인 무기 거래 논의를 계속하려 북한을 방문한 징후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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