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관심’ 다이어, 승격팀 번리 임대 제안→토트넘 거절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29)를 임대 영입하겠다는 번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에 대한 번리의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번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수비수였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두 경기에서 6골을 실점하며 수비에서 불안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의 방출 대상인 다이어의 영입에 나섰다. 그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하기 위해 제안했으나 토트넘은 단칼에 거절했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과 1년 계약이 남아있으며 구단은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으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진은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그중 한 명이 바로 다이어였다. 기량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올여름 위고 요리스(37)가 팀을 떠날 것이 예상되면서 새로운 주장 후보에 올랐지만 결국 손흥민(31)에게 밀려 무산됐다. 이어 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팀 내에서 다이어가 있을 곳은 남아있지 않았다.
이에 다이어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최근 전 동료 해리 케인(30)이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깜짝 이적설이 보도되며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뮌헨은 벵자맹 파바르(27)를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나보냈으며 대체자를 물색하는 가운데 케인이 다이어를 추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뮌헨 이적이 현실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다이어는 여전히 이적설에 얽혀있다.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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