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모가 바라는 자녀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도록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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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고자 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지나치면 자녀가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지 못하고, 한시도 자녀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래서 자녀에게 혼자 설 수 있는 법을 가르쳐야 할 시간에 자녀와 제대로 떨어지는 법을 몰라 부모와 자녀 모두 상처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가 바라는 자녀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이 되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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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고자 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지나치면 자녀가 험난한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지 못하고, 한시도 자녀 곁을 떠나지 못한다. 이와 같은 불안은 부모가 어릴 때 가정이나 주변 환경에서 받은 상처나 아쉬움에서 기인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와는 다른 독립된 인간이며 언젠가 부모의 품을 떠날 존재임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자녀에게 혼자 설 수 있는 법을 가르쳐야 할 시간에 자녀와 제대로 떨어지는 법을 몰라 부모와 자녀 모두 상처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친구와 갈등을 빚으면 일방적으로 자녀를 ‘금쪽’같이 감싸고 옹호함으로써 사회성과 문제해결력의 발달을 저해하고 온실 속의 화초와 같이 약하게 만들거나 특권의식을 조장하기도 한다.
자녀를 독립시킨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 자기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부모가 바라는 자녀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이 되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진정 자녀를 위한다면 그와 같은 합리적이고 냉정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김성일·전 강릉원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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