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이어, 승격팀 번리가 임대 제안... '콤파니 감독이 원했지만' 토트넘,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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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번리가 에릭 다이어(29)를 원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번리가 토트넘에 다이어의 임대를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다이어를 다른 팀에 팔아넘기는 것을 원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부주장이었던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발표한 주장단에서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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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번리가 토트넘에 다이어의 임대를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계약이 1년 남은 선수를 임대 보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보통의 경우처럼 선수가 계약 연장을 했을 경우에만 임대를 보낸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한 뒤 내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다이어를 다른 팀에 팔아넘기는 것을 원한다.
번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1시즌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다이어의 임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해 6월 번리 사령탑을 맡아 부임 첫 시즌만에 EPL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콤파니 감독이 경험 많은 다이어가 수비 중심을 잡아주길 원하지만 임대가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도 철저하게 제외됐다.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풀럼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의 센터백 라인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반더벤의 차지였다. 맨유전에서 다이어는 벤치에도 앉지 못한 채 옛 토트넘 선수 델리 알리와 관중석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 다이어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이 다이어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이어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점을 뮌헨이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인 해리 케인이 다이어의 이적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EPL 이적 시장은 영국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11시에 끝난다. 하루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다이어의 올 시즌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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