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이적+4년 계약...배준호, ‘대전 선배’ 황인범보다 먼저 잉글랜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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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고 꿈이 이뤄졌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에서 길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싶다. 잉글랜드에서 이적한 건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이 필요한 일이다. 가능한 빨리 적응하고 팀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전 출신 배준호는 선배 황인범보다 먼저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그런 가운데 배준호가 황인범보다 먼저 잉글랜드 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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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스토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를 영입했다.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는 비공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배준호는 진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다. 배준호는 고교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진위고는 배준호의 활약으로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2003년생으로 어린 자원이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당돌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데뷔 시즌에 8경기에 출전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배준호는 대전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K리그는 22세 룰이 있다. 22세 룰이란 22세 이하 선수를 반드시 경기에 출전시켜야 교체 카드 5장을 사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대전은 배준호 덕분에 22세 룰 걱정은 없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배준호는 부상을 안고 참가해 조별리그에선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U-20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배준호의 진가가 들어났다. 배준호는 부상에서 회복했고 기술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U-20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작성했다.
작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양현준이 있었다면 올해는 배준호가 있었다. 지난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방한해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펼쳤다. 배준호는 선발로 나와 드리블과 패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배준호를 칭찬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에 우리의 수비 사이에서 33번 선수가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좋은 기량을 유지하던 배준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배준호의 활약은 유럽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결국 스토크로 이적이 성사됐다. 배준호가 유럽에 진출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선 제외됐다. 배준호는 25일 전북현대와 경기를 끝으로 대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최종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고 꿈이 이뤄졌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에서 길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싶다. 잉글랜드에서 이적한 건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이 필요한 일이다. 가능한 빨리 적응하고 팀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전 출신 배준호는 선배 황인범보다 먼저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스토크는 남자의 팀으로 유명하다. 과거 로리 델랍, 찰리 아담, 피터 크라우치 등 피지컬을 바탕으로 과격한 축구를 선보였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지만 현재는 2부 리그다. 최근 몇 년간 중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에서 자랐고 대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부터 많은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군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조기 전역에 성공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진출의 문이 열렸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해외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루빈 카잔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황인범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기량을 유지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겨 다시 유럽에 도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유럽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컵 대회 포함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그리스를 떠나 더 높은 곳을 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직접 이적을 요청해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아직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황인범은 아탈란타와 개인합의를 마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배준호가 황인범보다 먼저 잉글랜드 팀으로 이적했다. 배준호가 스토크를 이끌고 승격에 성공하면 새로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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