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 2개월째 증가…생산은 감소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소비는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생산과 건설수주는 감소하는 등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산업활동동향을 이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틉니다.
물가가 제법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매출이 꽤 늘었습니다.
[정준혁/농협하나로마트 울산점 과장 : "전년 대비 약 5%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과일·채소·축수산·식품 쪽의 성장률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 조사결과 7월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1년전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두 달 연속 증가세인데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김상미/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 "작년 대비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 소비 개선세가 이어지며 오락·취미·경기용품 및 화장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반면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7월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일년 전보다 4.8% 줄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계장비 등은 생산이 늘었지만 석유정제와 화학 등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7월 울산의 건설수주액도 3,94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2%나 크게 줄었습니다.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세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부와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 등이 향후 울산 경기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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