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홍범도함 명칭 변경 검토"...野 "전례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진수된 '홍범도함'의 함명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가 홍범도함 함명 변경을 검토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을,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 의원이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전례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총리 답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맞받으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입장에서 홍범도 잠수함 개명 문제 검토하고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그거는 국방부에서 검토하리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군함에다 홍범도, 전 소련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사람을…..]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면 1995년도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거네요? 짧게 물었으니 짧게 답변을 주세요.]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그것은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 그러니까 왜 그런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전례 없는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 아니, 제가 답변을 하고 그다음에….]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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