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민항전용 활주로 확보 시급”

윤교근 2023. 8. 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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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청주국제공항에 민항 전용 활주로 확보 등 국제공항으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환(사진) 충북지사는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항공 물류 99%가 몰린 인천공항의 부담을 덜고 중부권 공항으로 분산해 산업 발전과 수출 증진에 절대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를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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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신설 촉구 성명
총선공약 반영 도민 서명운동 추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청주국제공항에 민항 전용 활주로 확보 등 국제공항으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환(사진) 충북지사는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항공 물류 99%가 몰린 인천공항의 부담을 덜고 중부권 공항으로 분산해 산업 발전과 수출 증진에 절대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를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시·도민과 서명운동을 돌입하고 여야의 총선 공약에 청주공항 피해보상과 슬롯(1시간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횟수) 확장, 활주로 연장,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넣도록 도민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에 스텔스 전투기를 현재 40대에서 60대로 늘리는 국방부 예산이 포함됐다. 추가 도입하는 20대의 전투기가 청주기지로 배치되면 민항기 슬롯이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김 지사는 “지금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감내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는 F-35 전투기 추가 배치는 절대 불가하다”며 “지난 6월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접근의 공정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개항 26년을 맞는 청주공항은 민·군 겸용 공항이다. 활주로 2개를 민항기와 군항기가 나눠 사용해 민항기 슬롯이 6~7회에 불과하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257만1551명에서 2019년 300만905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317만4649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94만5881명이 이용했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2017년 18만5940명, 2019년 49만5613명, 올해 들어 지난달까진 14만2100명이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국제선 시간에 맞춘 출장으로 오가며 운영한다. 24시간 운영 국제공항인 인천과 제주, 무안, 청주 4곳 중 출입국심사 인력이 상주하지 않은 공항은 청주공항이 유일하다. 청주공항엔 4개국 7개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다음달 대만 타이베이(주 7회), 10월 중국 연길(주 3회), 11월 필리핀 클라크(주 7회) 등 연말까지 국제선 9개국 18개 노선 운항이 계획돼 연내 최다 이용객 실적이 기대된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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