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께 죄송" 마이크로닷, 6년 만 최초심경 고백→'韓음악' 열정ing[Oh!쎈 종합]

김수형 2023. 8. 3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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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특종세상'에서 마이크로닷이 6년만에 당시 심경에 대해 고백, 한국 활동에 대한 꿈도 전했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다. 

이날 빚투논란에 휩싸인 바 있던 마이크로닷이 약 6년만엔 카메라 앞에 섰다.  마이크로닷은 과거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 채널A '도시어부' 시리즈에 출연하며 예능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배우 이덕화, 방송인 이경규와 함께 출연했던 '도시어부'에서 발군의 낚시 실력을 뽐내며 큰 관심을 받았던 바. 

그러나 '도시어부'로 이목을 끌던 와중에 과거 부모의 채무 불이행 사건이 폭로됐다. 피해자는 과거 IMF 외환위기로 전 국민이 힘들던 시절 마이크로닷 부모가 채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초 이를 부인했으나 뒤늦게 부모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사과했다. 또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그는 “엄청 긴장된다”며 운을 뗐다. 그는 “화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어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다”며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변제하려고 아직도 노력 중”이라 말했다. 수많은 질타와 논란 속침묵을 지켜온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사건 이후 6년 만에 최초 심경 고백이었다.

제작직은 작접 그를 찾았다. 밝았던 과거와는 상반된 모습. 조심스럽게 그날의 이야기를 꺼냈다.마이크로닷은 “그때는 스스로 감당 못할 만큼 힘들었다 하고싶은 말, 드리고 싶은 말이 꾹꾹 쌓여있는데 말씀 드릴 기회 없었다”며“(출연자 개인의 의견) 사건 만으로는 몰랐던 점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많은 시간, 세월이 흐르니 지금 생각해보면 곧바로 피해자분들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실 확인했을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가 밀려온 듯한 모습.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기엔 대중들에게 신뢰를 잃은 그였다.묵묵부답이던 그의 태도도 비난의 대상이 된 것. 

논란 후, 차와 집도 모두 팔았다는 마이크로닷은 형의 전셋집에서 살고 있었고,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며 시작했다.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것. 그는 “내가 이 세상에 없어져야 욕하는 분들이 한이 풀릴까 싶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을 정도, 어디를 봐도 비난글이라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며 돌아보며 은둔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 날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2018년 제 생일 전날 생긴 일”이라며 “기사가 터지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솔직히 거부감이 들어, 이게 사실일까? 설마 싶었다”며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아 사실 여부에 대한 놀라움과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1998년 당시 5세 였다는 마이크로닷. 기억이 없던 일들이라 사태파악하기에 미숙한 초기대응은 다른 논란의 씨앗이 됐다.마이크로닷은 “누구를 만나서 전화해야할지 하던 찰나, 알고있던 외국 변호사가 사실무근이라 말했다 그때는 사실확인 중, 부모님과 통화 중인데 이미 기사가 크게 났다”며 “그 한마디가 내가봐도 괘씸했다 , 내가 말한 사실이 아닌데 세상에 다 나가버렸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렇게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그의 부모는 한국에 소환됐다. 그렇게 재수사가 진행됐고 그 사이 그의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모친의 경우 형기를 마친 뒤 지난해 6월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던 바. 

마이크로닷은 "지난 ,5~6년 간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도로 떠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며 힘주어 말하면서 마음 속에 숨겨둔 음악에 대한 꿈을 꿨다. 그는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 쉽지 않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알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꿈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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