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銀 이어… 中은행들도 석달만에 예금금리 인하
8월 PMI 49.7 소폭개선 그쳐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는 5개월째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목표치인 올해 5% 경제성장률 달성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월(49.3)보다 0.4포인트 높아지고 시장 전망치(49.4)도 소폭 웃돌았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졌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이 사실상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은 1일부터 예금금리를 인하할 방침이다.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러 시중은행들은 1년 만기 예금금리는 0.1%포인트, 2년 만기 금리는 0.2%포인트, 3년·5년 만기는 0.25%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에 유동성이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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