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KIA, NC에 13-3 대승 거두며 NC 1경기차로 추격

6위 두산과 1.5경기차

KIA 최형우가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회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IA 제공

KIA가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NC를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KIA는 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치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5위를 지킨 KIA(53승 2무 50패)는 4위 NC(55승 2무 50패)와의 격차를 1경기차까지 좁혔고, 6위 두산(54승 1무 54패)과의 격차는 1.5경기차로 벌렸다.

KIA 타선은 화끈한 불방망이로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를 3이닝 만에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2,300안타도 돌파했다.

이 외에도 나성범이 솔로포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박찬호(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와 김도영(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등 테이블세터도 제 몫을 했다.

KIA는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NC가 3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제이슨 마틴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내며 역전했지만, KIA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도영의 우중간 적시타를 포함해 6점을 뽑아내며 7-3으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이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렸고, 6회말 나성범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소크라테스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8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했다. 김태군의 투수 땅볼을 쳤지만 NC 투수 김태현의 홈 송구와 포수의 2루 송구가 모두 빗나가면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NC 에이스 페디는 3이닝 8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16승)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를 달렸던 평균자책점은 2.39로 올라 라울 알칸타라(두산·2.25)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잠실에선 LG가 연장 10회말 터진 박해민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3-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수원에선 KT가 삼성을 6-4로 제압했고,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5-2로 눌렀다. 안우진과 김광현의 ‘신구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문학에서는 키움이 연장 12회초에 6점을 몰아치며 SSG에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광현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