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역전→8회 동점 허용→12회 6득점’ 키움, 처절한 연장 12회 혈투 승리…SSG, 3연승 마감 [인천 리뷰]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진이 8회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이명종(⅓이닝 1실점)-박승주(⅔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하영민(1이닝 무실점)-임창민(2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휘집과 로니 도슨이 나란히 3안타로 활약했다. 특히 김휘집은 연장 12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송성문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형종은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SSG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투수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노경은(2이닝 무실점)-임준섭(0이닝 2실점)-최민준(0이닝 2실점)-이로운(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결국 패배를 허용했다. 최정은 시즌 24호 홈런 ,박성한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2회초 김휘집과 이주형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형종, 송성문, 김수환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3회말 한유섬과 전의산이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조형우와 추신수는 범타로 물러났고 최지훈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최정이 삼진을 당했다.
만루 찬스를 놓친 SSG는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 안타, 최주환 2루타, 한유섬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전의산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6회초 1사에서 로니 도슨의 안타와 김휘집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주형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8회말 1사에서 최정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서 에레디아 안타, 박성한 볼넷, 최주환 실책 출루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한유섬과 전의산이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키움은 2사에서 도슨이 2루타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SSG는 10회말 1사에서 에레디아가 10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은 진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1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형종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송성문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1, 2루가 됐다. 전병우는 3루수 땅볼을 쳤지만 병살타를 면하며 2사 1, 3루를 연결했다. 하지만 김시앙이 2루수 땅볼로 잡혔다.
SSG는 1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파울홈런 이후 안타를 날렸다. 전의산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재훈이 안타를 떼려내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흥련의 잘맞은 타구는 좌익수 임병욱의 정면으로 향해 잡혔고 최지훈의 큼지막한 타구도 담장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키움은 12회초 선두타자 임병욱 볼넷, 김혜성 볼넷, 도슨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휘집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서 이형종의 2타점 2루타와 송성문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12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때려냈지만 에레디아가 병살타를 쳤다. 박성한은 솔로홈런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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