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LG 박해민 "밑을 보기보다 앞만 보고 가겠다"

서장원 기자 2023. 8. 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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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선 박해민이 이날 승리를 발판삼아 더 많은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은 3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연장 10회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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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두산전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LG 박해민.2023.8.31/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선 박해민이 이날 승리를 발판삼아 더 많은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은 3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연장 10회 경기를 끝내는 안타를 터뜨렸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상대 투수 이영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안타로 만들었고, 2루 주자 오지환이 재빨리 홈으로 들어오면서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해민의 개인 3번째이자 LG 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가 중요한 순간 터졌다.

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사실 2아웃 상황이라 오히려 부담이 적었다. 원래 이영하 선수에게 강한 편이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끝내기 상황을 돌아봤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LG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0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타를 뽑아낸 것에 대해서는 "(공략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오늘 구속을 보니 152㎞까지 찍히길래 빠른 공에 초점을 두고 승부했다. 변화구(슬라이더)가 들어오긴 했지만 워낙 변화구 자체도 빠르다보니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 주말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 사이 2위 KT 위즈가 맹추격해 격차를 4.5경기까지 좁혔다. 긴 시간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LG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더욱 중요했다.

박해민은 "창원에서 안 좋은 경기들을 하고 와서 쫓기는 기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뒤집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3대2 역전승을 이끈 LG 박해민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여전히 KT의 기세가 무섭지만 밑을 보기보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는 게 박해민의 생각이다.

그는 "밑을 보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시즌 3분의 2까지 정말 잘해왔다. 여기서 우리가 쫓기는 마음이 들면 오히려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KT의 상황을 신경쓰기보다 당장 내일부터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팀을 생각할 여유가 없기도 하다. 그래서 눈앞에 있는 경기, 플레이에 더 집중해야 한다. 항상 그렇게 리셋하고 또 새로운 경기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 우리에게는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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