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마이크로닷 "6년 동안 '빚투 사건' 피하려고 떠난 적 없어"
이소연 2023. 8. 3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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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이 6년 전 '빚투 사건' 당시 대중에게 오해받았던 일을 털어놨다.
8월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8년 부모의 빚투 사건 이후 래퍼 마이크로닷의 근황이 공개됐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부모 빚투' 사건 피해자에게 돈을 변제하기 위해 식당에서 12시간 일한 후 일을 마치면 작곡가 BXN과 곡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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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이 6년 전 '빚투 사건' 당시 대중에게 오해받았던 일을 털어놨다.
8월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8년 부모의 빚투 사건 이후 래퍼 마이크로닷의 근황이 공개됐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부모 빚투' 사건 피해자에게 돈을 변제하기 위해 식당에서 12시간 일한 후 일을 마치면 작곡가 BXN과 곡 작업을 하고 있다. 빚투가 세상에 알려지던 날 함께 있었다는 두 사람. BXN은 "우리 당시 녹음하는 도중에 엄청 전화가 많이 왔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많이 오네요' 했는데 그때는 네가 사실 확인이 안 되지 않았냐"고 돌이켰다. 작곡가는 "너무 웃겼던 게 기사에는 네가 도망갔다고 나오는데 너는 거기다 대고 나 집에 있다는 말도 못 하지 않았냐"고 돌이켰다.
논란 속에서 추측성 기사까지 보도됐던 상황. 그는 "여기서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리실 수 있을 것 같다. 이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기자분들께 연락이 와도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어서 아무에게도 연락을 안 했다. 그랬더니 도망갔다는 기사가 계속 나왔는데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감사한 점은 지난 5,6년 동안 이 사건을 피하려고 떠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BXN은 "내 애가 아홉살이다. 만약에 내가 사고를 쳤으면 내 애한테 말하기 힘들 거 같다. 너는 아들의 입장으로 감당이 안 됐을 것 같다. 그때 네가 '아닐 거다', '우리 부모님 아닐 거다' 하지 않았냐.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냐. 피해자 분들은 지금 방송을 보는 것도 불쾌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조심스럽다. 그래서 최우선은 피해자분들에게 사과하고 네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물론 네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다. 마음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최대한 변제를 하고 노력을 정말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나중에야 어렵게 전해 들은 이야기. 그는 "IMF가 터졌을 때 저희 부모님 농장이 다 무너지고 있었다고 하더라. 합의를 보러 간 피해자 분들 중에서도 농장을 하는 분도 계셨다. 여기에 계속 있으면 아버지가 다 같이 죽을 것 같다더라. 그런데 그 부분은 원망하진 않지만 실망스러운 부분은, 가서도 고생을 했는데 한국에서 같이 고생을 하면서 다시 일어섰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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