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 "야반도주설? 피한 적 없다"

김선우 기자 2023. 8. 3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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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후 야반도주설을 부인했다.

마이크로닷은 3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활동을 멈춘 뒤 6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과거 야반도주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여기에서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기자분에게 연락이 와도 뭐라고 말씀 드릴지 모르겠어서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사건에서 도망갔다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꼭 아셨으면 감사한 게 저는 지난 5, 6여동안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미도 떠닌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약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에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부모는 징역을 산 뒤 뉴질랜드로 추방됐고 마이크로닷은 국내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활동을 못 한 지 5년 횟수로는 6년 정도 된다. 수입으로는 가장 도움이 된다. 유일한 수입원이다"이라며 "몇 년 동안 너무 싫었다. 이 밖이 너무 두려웠다. 내가 나가면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것 같은 거다. 나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컸다"고 돌아봤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분들이 생겼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7일 2년 1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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