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지는 부동산발 경제위기…주담대 금리 곧 인하

김민혜 2023. 8. 3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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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디폴트 우려까지 나오면서 경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멈춰선 크레인과 녹이 슬어버린 철근 더미.

공사가 언제 멈췄는지 현장 주변으로는 잡초까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왕 / 비구이위안 건설현장 노동자> "비구이위안의 이곳 프로젝트는 이미 멈췄습니다. 우리가 틀을 만든 이후 중단됐어요. 상부의 통지를 받았어요. 춘제(음력 설) 이후 월급도 안 줬습니다."

채무불이행, 디폴트 위기에 빠진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이 올해 상반기 9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비구이위안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또 다른 '부동산 공룡' 헝다가 2019년 디폴트 위기를 맞았을 때의 4배에 달합니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뇌관이 터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부동산 위기의 심화는 은행권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은행 중 두 곳인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부동산 위기로 채권자의 신뢰가 약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위협받으며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주요 은행들은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라는 정부의 압박에 약 7000조원에 달하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입니다.

내수 부양을 위해 가계의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지만, 은행권의 재정 건전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중국 #부동산 #은행 #주택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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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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