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반란’ 계속…상위 랭커들, 줄줄이 짐 싸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치치파스는 128위인 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스트리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치치파스와 4시간4분에 걸친 긴 승부 끝에 3-2(7-5 6-7<2-7> 6-7<5-7> 7-6<8-6> 6-3)로 승리했다.
투어 차세대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는 2002년생 스트리커는 1회전에서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제압하고 치치파스마저 넘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트리커는 108위 뱅자맹 봉지(프랑스)를 상대로 메이저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루드는 중국 테니스 간판 장즈전(67위)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4-6 7-5 2-6 6-0 2-6)으로 졌다. 장즈전은 지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에서도 3회전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남자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 여자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등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많이 나온다.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오랜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대회 1회전에서 927일 만의 메이저대회 승리를 맛본 도미니크 팀(81위·오스트리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팀은 벤 셸턴(41위)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6-7<1-7>로 내준 뒤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2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베르나베 사파타 미라예스(76위·스페인)를 3-0(6-4 6-1 6-1)으로 완파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도 다리아 새빌(322위·호주)에게 2-0(6-3 6-4)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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