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통화…한일중 협력체 조속 재가동하기로

최서진 기자 2023. 8. 31. 2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박 장관은 "희토류, 원자재 등 한중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중국 내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왕 위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안정화·한국 콘텐츠 확대 논의
박진, 왕이에 북한 건설적 역할 강조
[서울=뉴시스]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8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올해 한중관계가 새로운 미래 30년을 맞이하는 첫해로서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양 장관은 ▲외교장관간 셔틀외교 차원의 상호 방문 ▲외교안보대화 ▲인문교류촉진위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 등이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9일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베이징에서 개최되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및 경제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가 이루어진 점을 평가했다.

특히 박 장관은 "희토류, 원자재 등 한중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중국 내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왕 위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문화·인적교류가 상호 우호 증진의 기초가 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왕 위원은 오는 9월 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의 참여를 환영하고, 양측은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조치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관리, 게임·K-POP·드라마 등 우리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왕 위원은 양국간 문화콘텐츠 교류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는 내부 수리가 완료 되는대로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이어 전날에도 전술핵 타격훈련이라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지적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담대한 구상에 따라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 과정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국제규범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역·국제 문제 관련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한일중 3국 정부간 협의체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내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따라 앞으로 안보리에서 한반도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