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에 14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던 KIA, 단 3이닝 만에 7점 폭발 5위 굳히기 돌입[SS 광주in]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KIA는 두 차례 만나 2패를 안긴 페디를 3이닝 만에 8안타 7득점으로 몰아쳐 무너뜨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역대 네 번째 2300안타를 우월 2루타로 만들어낸 장면이 KIA 타선의 노림수를 대변한다.
박찬호의 카운터 펀치가 페디를 강판시키는 결정타였지만, 과정을 들여다보면 페디의 투구패턴을 공략한 KIA 타선의 기민함이 돋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14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50명이 나서서 안타 8개를 뽑아냈는데, 볼넷 한 개도 얻지 못했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패디(30)를 상대하는 KIA 타선의 과거(?) 얘기다.
KIA 타선이 8월31일 페디에게 처음 패배를 안겼다. KIA는 두 차례 만나 2패를 안긴 페디를 3이닝 만에 8안타 7득점으로 몰아쳐 무너뜨렸다. “어떻게 쳐야하느냐”며 고개를 흔들던 게 페이크처럼 느껴진 경기였다.
페디는 올시즌 강력한 MVP 후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2경기에서 132.1이닝을 던져 16승(5패)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1.97로 MVP급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KIA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었으니,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노리는 KIA로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NC와 주중 3연전 중 두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데다, 내달 1일부터 SSG 두산 LG로 이어지는 일정을 고려하면,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극강’으로 불리지만, 페디는 두 가지 약점이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150이닝 이상 던진적이 없으므로, 구위와 체력에 한계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기대 이상으로 스테미너가 떨어지지 않아, 시즌 끝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 뉘앙스였다.
또 하나 약점은 볼을 잘 쓴다는 점이다. 속구와 변화구 모두 볼을 던져 스윙을 끌어내는 유형이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제구가 뺴어나니 몸쪽을 유인구로 쓰는 경우가 잦은데, 스위퍼라는 무기가 있으니 타자들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바꿔 말하면 바깥쪽으로 날아드는 공만 노리면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KIA 타선은 이른바 ‘밀려치기’로 페디를 무너뜨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역대 네 번째 2300안타를 우월 2루타로 만들어낸 장면이 KIA 타선의 노림수를 대변한다. 좌타자인 최형우는 몸쪽 살짝 높게 날아드는 체인지업을 반박자 빠르게 걷어냈다. 우타자였다면 밀어쳐야 하는 코스로 날아드는 구종이었던 셈이다.
빅이닝을 만든 3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좌타자인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중견수쪽, 우타자인 김선빈과 김태군 변우혁은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 방향이 ‘밀어치거나 밀려쳐야 갈 수 있는’ 쪽에 형성됐다는 의미다.
박찬호의 카운터 펀치가 페디를 강판시키는 결정타였지만, 과정을 들여다보면 페디의 투구패턴을 공략한 KIA 타선의 기민함이 돋보였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5이닝 3안타 3실점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13-3)를 선물했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플레이보이 창업자 마지막 아내 “남편, 80대에도 난교파티 벌여” [할리웃톡]
- 강남, ♥이상화와 함께 신혼집에서 쫓겨나나 “집 알아봐야.. 이사 예정”
- 박준금, 한남동 한강뷰 아파트→청담동 고급빌라로 이사..“가격은 더 비싸”(‘매거진준금’)
- 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이틀전에도 전화 “10년간 인연끊은 아이들 걱정에 집착”
- ‘엉덩이 노출’ 전남편 기행에 킴 카다시안 “당혹스럽다. 애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할
- “진짜 인어공주 아니야” 경리, 섹시한 비키니 자태
- ‘매뚱은 잊어라’ 40㎏ 감량 홍현희 전 매니저, 날렵 턱선 리즈 비주얼 복귀
- [단독] 기상캐스터 출신 만능 방송인 안혜경, ‘9월의 신부’된다!
- 제작진마저 혹평, 제니 출연 ‘디 아이돌’ …시즌2 제작 OUT! [할리웃톡]
- ‘골때녀’ 민서, 이상형 안보현 언급.. 블랙핑크 지수에 도전장? (노빠꾸탁재훈)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