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이강철 감독 “알포드 홈런 분위기 가져와...박병호 대포가 굳히기” [SS수원in]

김동영 2023. 8. 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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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을 만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경기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앤서니 알포드의 결승포-박병호의 쐐기포 등을 통해 6-4의 승리를 거뒀다.

3-3에서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날렸고, 5-4에서 박병호가 솔로샷을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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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가 삼성을 만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의외로 팽팽한 승부였지만,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겼다. 이강철(57)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경기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앤서니 알포드의 결승포-박병호의 쐐기포 등을 통해 6-4의 승리를 거뒀다.

4연승 질주다. 사실 선발 싸움에서는 당연히 우위에 섰다. 삼성이 ‘강제 불펜데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몸살 증세로 등판이 불발됐다.

이를 고려하면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삼성의 불펜진을 시원하게 공략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겼다.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 홈런의 힘을 보였다. 3-3에서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날렸고, 5-4에서 박병호가 솔로샷을 뿜어냈다. 필승조 박영현이 홈런을 맞는 등 주춤했으나 마무리 김재균이 굳건했다.

KT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5회말 투런포를 터뜨린 알포드를 맞이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발 벤자민은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5패)째다. 구단 단일시즌 최다승에 1승 남았다. 2020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5승을 만든 바 있다.

8회 박영현이 올라와 0.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8홀드다. 2013년 한현희가 기록했던 27홀드를 넘어 ‘만 20세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썼다. 8회 2사에서 김재윤이 등판,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25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황재균은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10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역대 22호다. 또한 1000타점-1000득점도 달성했다. 역대 12호다. 현역 가운데 최정-최형우-김현수에 이어 4번째다.

KT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8회말 솔로 홈런을 날리고 돌아온 박병호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날 22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병호가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배정대가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더했고, 신본기는 2볼넷 1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이 초반 빗맞은 안타로 실점은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윤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박영현의 20세 시즌 최다 홀드 달성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초반 득점 공방 속에 알포드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베테랑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황재균의 1000타점 기록 달성 축하한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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