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 개막

노도현 기자 2023. 8.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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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서울시 등 주최…내달 15일까지 뚝섬 한강공원서 전시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에 전시된 서영덕 작가의 ‘묵상 360’. 크라운해태제과 제공

한강공원에서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전시인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크라운해태제과는 K-스컬프처(조각) 조직위원회, 서울시와 함께 31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한강조각 프로젝트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10월15일까지 45일간 이어진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품 거래시장(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이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 작품 10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 대부분이 전시 주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신작이다. 통상 1인 1작품만 출품하는 전시회와 달리 이번에는 참여 작가별로 2~5점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주최 측은 자연 속에서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 등 5개 소주제별로 작품을 20여점씩 나눠 전시했다. K-스컬프처 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며 “다양한 K컬처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K조각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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