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끝내기 안타! LG, 천신만고 끝 3연패 탈출…두산은 3연패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8. 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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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어 백승현(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김진성(승,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끝내기의 주인공 박해민(3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오스틴(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오지환(5타수 3안타)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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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66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54패(54승 1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될 위기에 몰렸다.

31일 홈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박해민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31일 홈 두산전에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L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케이시 켈리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이에 맞서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

기회는 두산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김재환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의 좌중월 안타, 조수행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3회초에도 두산은 땅을 쳤다. 김재호의 1루 방면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양의지가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후 양석환도 좌익수 플라이로 침묵했다.

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LG도 마찬가지였다. 3회말 문성주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이어졌으나, 신민재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박동원의 우전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연결됐지만, 홍창기와 신민재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두산이었다. 6회초 2사 후 양석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그러자 김재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김재호의 중전 안타와 로하스의 우전 안타, 양의지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LG 오스틴이 31일 홈 두산전에서 8회초 홈런을 친 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31일 홈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포효하는 LG 박해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하지만 LG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오스틴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7m 솔로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중전 안타와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는 박동원의 번트 시도에 3루 대주자로 나가있던 최승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상대 투수 정철원이 바로 잡아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듯 했으나, 송구가 1루로 향한 사이 지체없이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의 여신은 연장 10회말 들어 LG에 미소지었다. 오지환과 박동원이 각각 우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박해민이 좌중월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LG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93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백승현(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김진성(승,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끝내기의 주인공 박해민(3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오스틴(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오지환(5타수 3안타)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불펜 자원 홍건희(0이닝 2실점)와 정철원(2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곽빈(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은 쾌투를 선보였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현 성적 10승 6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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