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안전사고 추석 전 집중…“벌초 작업 각별히 주의해야”
[KBS 청주] [앵커]
이제 추석을 앞두고 벌초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맘때부터 추석까지 예초기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벌초 작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얼굴 보호 장비부터 다리 보호대까지 안전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벌초할 때 쓰는 예초기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219건.
이 가운데 추석 명절 직전 벌초 작업이 집중된 9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예초기 안전사고는 주로 6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 남성에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부위는 발과 다리가 64%로 가장 많았고 손과 팔, 머리, 어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증상별로는 날카로운 날이 빠르게 회전하는 예초기 특성상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8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골절, 안구 손상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품 특성이나 작업 환경에 따라 사고 유형도 다양합니다.
지난해 8월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60대 남성이 접이식 예초기를 쓰던 도중 고정 핀이 분리되면서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런 접이식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고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초기 날에 돌이나 파편 등이 튀어 주변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욱/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면 보호구, 무릎 보호대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예초기 보호 덮개를 부착 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예초기 사고를 막기 위해 판매 업체를 상대로 지도 점검에 나서는 한편, 사용자에게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100년 전 참상 고스란히…당시 학생들이 본 ‘조선인 학살’
- 한 총리 “홍범도함 명칭 변경 검토돼야”…야당 “유례없는 일”
- 짙어가는 중국 ‘침체’ 그림자…‘유령’ 대형마트까지
- 가장 크고 둥근 ‘슈퍼 블루문’…오늘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흉기난동·범행예고 전수분석…공통점은 ‘분노, 청년, 주말’
- 일본 각료가 “오염수”로 발언…기시다 총리 ‘발끈’
- 이재명, 무기한 단식 “민주주의 파괴 막겠다”…여당 “민생 발목잡기”
- 미 “김정은-푸틴 친서, 무기 협상”…러 “북한과 다양한 수준 접촉”
- 이태원특별법 야당 단독 상임위 의결…유가족, 이상민에 항의
- 스쿨존, 밤에는 시속 50km…“아직 8곳만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