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리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라!"…첼시 전설의 '촉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악몽'은 이어지고 있다.
무드리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14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우크라이나의 미래'라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윙어.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전쟁 여파로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를 포함해 총 17경기를 뛰었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첼시 팬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다. 첼시가 리그 12위로 추락하자, 그 책임을 무드리크로 돌리는 이들도 많았다.
올 시즌 무드리크는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철저하게 주전에서 밀렸다.
EPL 1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는 후반 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3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첼시에서 뛴 경기 수가 총 19경기로 늘었지만, 여전히 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이런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첼시에서 뛴 윙어이자 첼시의 전설로 평가 받는 팻 네빈이 냉정한 현실을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위해 무드리키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빈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드리크가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드리크는 올 시즌 경기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무드리크는 매우 좋은 선수다.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첼시에서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도 희망은 거의 없다고 봤다.
네빈은 "포체티노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첼시는 무드리크에게 엄청난 돈을 썼지만, 아직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다. 이적 시장에서 이변이 일어날 수 있고, 그 주인공이 무드리크가 될 수 있다. 무드리크는 좋은 선수다. 자신과 맞는 팀을 찾아야 한다. 첼시에서는 자신감이 없다. 때문에 첼시를 떠나는 건 슬픈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팻 네빈. 사진 = 게이티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