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다음 달 아세안·G20 참석...한중회담에 '여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이번 다자외교 무대를 계기로 한·일·중이 만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면서도 한중 정상회담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과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5일에 출국해 먼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 플러스 한일중 정상회의, 18개 나라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합니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G20이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무대를 옮겨 기후위기와 에너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회담을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표심 잡기'에도 나섭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순방 기대성과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본격추진, 둘째, 글로벌 책임 외교 구현, 셋째, 부산 엑스포 총력전 전개,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여준 한미일 밀착으로 한중 관계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은 G20에 주석이 참석해왔지만 이번에 어떤 지도자가 올지 미정이라며 누가 오느냐에 따라 논의를 할 수도 있고, 다음 다자회의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외교 무대에서 한일중이 만나기엔 시간이 촉박해 만나기 어렵다고 했지만, 올해 의장국인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도록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도 중요한 축입니다.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원전과 방산 등 수출산업을 더 확대하고, 핵심 광물의 공급망 공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되어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순방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언급될 거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이규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박지원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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