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유벤투스 전설'은 독일로..."보누치, 베를린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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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유벤투스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HERE WE GO"와 함께 "보누치는 베를린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오늘 늦게 베를린으로 가고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 1년 계약인데 연장 옵션이 붙어 있다. 보누치는 독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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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유벤투스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HERE WE GO"와 함께 "보누치는 베를린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오늘 늦게 베를린으로 가고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 1년 계약인데 연장 옵션이 붙어 있다. 보누치는 독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독일 '키커'도 "보누치는 곧 베를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1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보누치는 이탈리아에 남으려고 했는데 다른 팀들과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던 베를린은 보누치를 데려오려고 했다. UCL이 큰 이유였다. 보누치는 아직 이탈리아 대표팀을 놓지 않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보누치는 유벤투스의 전설이다. 인터밀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보누치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제노아, 바리에서 실력을 키웠다. 유벤투스 눈에 든 보누치는 2010년 입단했다. 오자마자 주전으로 기용됐다. 수비력과 더불어 빌드업 능력이 출중했다. 유벤투스가 후방 빌드업을 할 때 시발점 역할을 했고 한번에 전방으로 넣어주는 롱패스도 일품이었다.
조르조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잘리와 함께 철의 3백을 구성했다. 칼치오 폴리 사건 이후 나락에 빠졌던 유벤투스는 2010년 들어 중흥기를 맞이해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 절대강자가 됐는데 보누치가 중심에 있었다. 보누치는 매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최고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이탈리아 대표팀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던 보누치는 2017년 돌연 AC밀란으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은 라이벌 관계다.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C밀란으로 간 보누치는 주전 멤버로 뛰었지만 유벤투스 때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보누치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지만 점차 실력으로 비판을 지워가며 다시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2021-22시즌까지만 해도 출전시간 2,000분을 넘기며 활약하던 보누치는 지난 시즌엔 세리에A 16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경기 시간은 870분이었다. 노쇠화와 잦은 부상 여파로 인해 몸 상태가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새롭게 온 크리스티아누 지운툴리 디렉터는 새 판을 짤 준비를 하고 있다. 노장들을 내보내고 전성기 나이대 선수들이나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영입할 생각이다. 후안 콰드라도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정리됐다. 그 중 보누치도 포함됐다.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프리시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에서만 공식전 500경기를 넘게 뛰고 세리에A 우승만 9번을 한 구단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쓸쓸하게 퇴장하는 순간이었다.
이탈리아에 남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독일 분데스리가로 가게 됐다. 베를린으로 가 놀라움을 줬다. 베를린은 독일 수도 팀이지만 한동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2019-20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를 위협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막판에 힘이 떨어져 순위는 떨어졌지만 4위에 올라 UCL 티켓을 얻었다.
이번 시즌 초반도 분위기가 좋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역사상 첫 UCL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보누치가 오면 경험을 더할 예정이다. 벌써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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