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정비에 하루 1억’…“인천공항 MRO 연 2,600억 수입”
[앵커]
세계적인 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이 아시아로 비행하는 화물기의 정비를 인천국제공항에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정비 비용은 1대에 하루 1억 원, 2025년부터 2,600억 원의 정비 수입이 기대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옆 정비고에 보잉 747과 777 화물기들이 들어왔습니다.
미국 아틀라스항공이 정기점검을 의뢰한 대형 화물기들입니다.
항공 정비사 50명이 동시에 투입돼 모든 부품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황지민/항공 정비사 : "지금 엔진에 점화플러그가 잘 장착돼 있는지 점검카드에 따라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항공기의 기본 정기검사인, 'A-체크' 비용은 1대당 1억 원.
[박용기/샤프테크닉스K 정비본부장 : "통상적으로 3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한 번씩 ('A-체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4년마다 항공기를 완전히 분해해 다시 조립하는 'D-체크' 비용은 20억 원 정도입니다.
아틀라스항공 본사에서 파견된 감독관은 한국의 정비 기술에 크게 만족합니다.
[팀 차일드/아틀라스항공 감독관 : "그동안 한국 정비사들이 매일매일 열심히 일했고, 인천공항의 정비시설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때문에, 아틀라스항공은 그동안 싱가포르와 홍콩 등지로 분산했던 아시아권의 화물기 정비를 모두 인천공항에 맡기기로 협약했습니다.
연간 2,600억 원 규모, 2025년부터 50년 동안 전체 항공기의 40%를 인천에서 정비하겠다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을 처음 방문한 아틀라스 항공의 대표는 신속하게 인력과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항공정비 단지' 조성을 건의합니다.
[마이클 스틴/아틀라스항공 CEO : "인천공항에 정비생태계(단지)를 만들어서 검사기관도 들어오고, 또 부품업체들도 들어와야 합니다."]
인천공항이 아시아 태평양권의 항공정비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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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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