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일대, 첨단 물류단지로 탈바꿈한다
유경선 기자 2023. 8. 31. 21:43
10만㎡ 부지에 32층 규모…복합 물류·주거시설 5년 내 조성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일대가 서울 서남권 물류거점으로 조성된다. 전국 처음으로 최신 물류처리 기술을 적용한 ‘도시첨단물류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서울시는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10만4244㎡ 면적에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추진되는 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복합물류 거점으로 유통망을 효율화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게 목적인 공간이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신정동을 포함해 총 6곳을 시범단지로 지정했고, 그 시작이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다. 신정동에 새로 조성될 단지에는 상품 분류와 입고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일괄처리하는 시설(풀필먼트)과 신선식품을 보관·포장·가공하는 콜드체인 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도 갖출 계획이다.
물류단지 기능 외에도 공공임대 92가구를 포함한 98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상업·여가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1만7050㎡ 규모의 신정체육센터를 포함한 여가·휴식시설, 금융·의료시설, 창업지원시설, 판매시설 등 주민 편의 공간도 마련된다.
이번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은 양천구의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허가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8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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