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닻 올린 ‘충청 크루즈관광’ 시대
윤희일 기자 2023. 8. 31. 21:39
충남 서산시가 크루즈관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인천·부산·제주·여수·속초·포항 등 국내 주요 항구도시가 이미 진출한 크루즈관광 시장에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산시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서산시는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을 내년부터 운항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산시는 대산항을 거점으로 크루즈관광을 키울 예정이다. 대산항에서는 2024년 5월 11만4000t급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첫 출항을 한다. 이 크루즈는 최대 37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일본 나하와 이시가키, 대만 지룽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게 된다.
서산시는 해미읍성·서산마애삼존불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상 서산시 부시장은 “30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이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동시에 이용하게 됨에 따라 보안·통관·출입국 심사·검역 등 수속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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