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고 둥근 ‘슈퍼 블루문’…오늘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앵커]
오늘(31일) 밤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인 '슈퍼문'과 한달 새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1시간 뒤가 절정이라는데 시민들이 모여있는 국립과천과학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정인 기자, 그곳에서 보는 밤하늘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올해 가장 크고 동그란 보름달, 이른바 슈퍼 블루문이 밤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중부지방의 날씨가 맑아졌고, 구름도 옅어서 동그란 달의 모습이 선명하게 잘 드러났는데요.
보기 드문 '슈퍼 블루문'을 직접 관측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곳 국립과학관을 찾았습니다.
관측행사는 조금 전 모두 끝이 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남아서 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수경/서울 삼성동 : "(앞으로) 우주의 세상에 열려 갈 때 그 부분을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아이랑 만들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추억인 것 같아서..."]
[박찬미·황태진/경기도 과천시 :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달 찾으면서 걷는 재미로 잘 산책하고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소원 같이 꼭 빌려고요."]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서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합니다.
또 이례적으로 한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달을 가리켜 '블루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블루문'과 '슈퍼문'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슈퍼 블루문'이라고 합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데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인 2037년 1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또 이번 슈퍼문이 더 특별한 이유, 바로 토성도 함께 관측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달의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 노란색과 흰색으로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토성입니다.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망원경을 확대해서 보면 토성의 고리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 슈퍼 블루문 중에서도 가장 크고 둥근 달은 잠시 뒤 밤 10시 36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인데요.
토성과 함께 뜨는 슈퍼블루문은 14년 뒤에도 볼 수 없다고 하니까 이번 기회, 놓치지 말고 자기 전에 달 한 번 올려다 보시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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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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