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후폭풍…전북 여야 정치권 대응은?
[KBS 전주] [앵커]
잼버리 파행 이후 전북 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북 여야 정치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사즉생의 각오로 막아내겠다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려고 했던 지역주의 부활도 걱정해야 될 판입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새만금 보복성 예산 삭감은 정치적인 감정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국회의 모든 협상 과정을 통해 새만금 예산을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자신했습니다.
또 기재부의 직권 남용 가능성을 집중 추궁하고 여당 특정 의원 지역구의 선심성 예산도 밝혀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정부 사업으로 추진을 했습니다. 그에 맞게 예산을 반영했고 그런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78% 예산 삭감, 이건 감정이잖아요."]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노골적인 전북 죽이기라며 기재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고 새만금 예산 회복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원내대표 : "전북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 앞으로 있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복성 예산 삭감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누군가 먼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져야 새만금 사업의 회복을 정부에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자로 전북 지역구 의원으로 7년간 조직위를 맡은 김윤덕 공동 조직위원장을 지목했습니다.
또 정부와 소통 창구를 열고 민주당과 협치를 전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주을 지역위원장 : "정보를 받고 또 제가 밀고, 밀고 당기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래서 우리 여당이 한 명이라고 있어야 밀고 당길 수 있는 힘이 나온다니까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잼버리 후폭풍을 여야 정치권이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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