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서신 교환" 이례적 공개…'무기 거래' 견제

김용태 기자 2023. 8. 31. 2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 김정은 총비서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은 서신 첩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하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올해 초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에 탄약 등을 제공한 증거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는 등 북러 간 무기 거래를 차단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 김정은 총비서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은 서신 첩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하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북한을 찾은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미 백악관은 쇼이구 장관의 진짜 방문 목적은 무기 판매 설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다른 나라 정상끼리 주고받은 서신 첩보를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쇼이구 장관) 방문 이후,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가 서신을 교환하고, 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러시아 관리들이 후속 협상차 다시 평양에 갔다고도 전했습니다.

협상 중인 무기는 다양한데, 포탄은 확실히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거래가 성사되면)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받게 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그걸 사용하려고 합니다.]

미국은 UN 안보리 결의 직접 위반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고강도 견제는 북한이 중국 대신 러시아의 후방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것을 경계한 조치입니다.

또 러시아에 무기를 넘기는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의 지지를 업고 핵과 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공조를 과시하듯, 세 나라 UN 대사들도 한목소리로 북한-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올해 초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에 탄약 등을 제공한 증거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는 등 북러 간 무기 거래를 차단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