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 미쳤나? 쉬어갈 곳이 없다 ~ No.1 페디마저 넘어서고 5연승 폭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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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이 미쳤다.
출루율이나 OPS도 KIA가 10개 구단 전체 1위였다.
그런 KIA 타선의 상승세는 리그 No.1 투수 에릭 페디마저 넘어섰다.
KIA는 8월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펼쳐진 NC와의 진검승부에서 13-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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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3안타, 변우혁 3안타, 박찬호 2안타, 나성범 2안타
4강 싸움 점입가경 … 이제 아무도 알 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선이 미쳤다. 현재 KIA 타선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최고의 작전일 정도로 상태가 좋다. 8월 팀 타율이 유일하게 3할을 넘어선 팀이 KIA다. 득점도 어제까지 137득점으로 최고였다. 출루율이나 OPS도 KIA가 10개 구단 전체 1위였다.
그런 KIA 타선의 상승세는 리그 No.1 투수 에릭 페디마저 넘어섰다. KIA는 8월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펼쳐진 NC와의 진검승부에서 13-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1회에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김도영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올 시즌 페디에게 얻어낸 첫 번째 점수였다. 3회 마틴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 당했지만, KIA 타선은 오히려 더 강하게 힘을 냈다.
3회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서 김도영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던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우전안타가 터져서 추가로 1점을 얻었다.
그리고 만루의 사나이 김태군이 타석에 들어왔다.김태군은 호쾌한 좌전안타로 만루의 사나이 임을 입증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만루에서의 타율이 무려 10타수 7안타다.
쐐기는 ‘박종범’ 박찬호가 박았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옆을 빠져나가는 좌중간 2루타로 또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무려 6득점. 완전히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결국, 페디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투구 내용은 3이닝 8안타와 볼넷 3개로 7실점. 페디의 올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 기록이다. 1점대였던 페디의 평균자책점도 2.39로 치솟았다.
참고로 이날 광주에는 페디를 지켜보기 위해 4개의 MLB구단이 방문했지만,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4회에는 신민혁을 상대로 나성범의 홈런이 터졌다. 6회에는 나성범의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이를 7점까지 늘렸다. 사실상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KIA는 6회 임기영에 이어서 7회에는 장현식, 8회에는 김유신 등을 투입하면서 SSG전 준비에 들어갔다.
KIA는 박찬호 2안타, 나성범 2안타(1홈런), 최형우 3안타, 변우혁 3안타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활발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특히, 박찬호는 8월에 리그 MVP급 활약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KIA 팀 자체 선정 월간 MVP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경기의 승리로 4위 NC에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이제 4강 경쟁은 NC, KIA, 두산의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절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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