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아 잊지 않을게" 눈물의 배웅…엄벌 요구 서명 운동

편광현 기자 2023. 8.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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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앞에서 최원종의 차에 치여 숨진 20살 피해자의 장례 절차가 오늘(31일) 마무리됐습니다.

고인이 다녔던 학교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흉악범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마 믿기지 않는 이별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20살 딸의 관을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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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당 서현역 앞에서 최원종의 차에 치여 숨진 20살 피해자의 장례 절차가 오늘(31일) 마무리됐습니다. 고인이 다녔던 학교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흉악범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밝고 성실했던 외동딸을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

차마 믿기지 않는 이별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20살 딸의 관을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 안 가. 혜빈이 두고 어떻게 가.]

누구보다 밝은 성격으로 항상 웃음을 줬던 친구, 고등학교와 대학 동기들도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던 혜빈 씨.

흉기 난동을 벌이기 직전 최원종이 몰던 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25일 만인 지난 28일 결국 숨졌습니다.

혜빈 씨 모교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꽃과 메시지를 전달하러 온 선배와 동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영서/건국대 경제학과 2학년 : 너무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그래도 그곳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시윤/건국대 영상영화학과 2학년 : 활발하고, 반장을 맡을 정도로 책임감 있는 학생이었고, 되게 성적도 좋게 유지하던 성실한 학생이었거든요.]

학생들은 최원종과 같은 흉악범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피해자 지원 대책 개선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 운동을 벌인 뒤, 정부와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이상학, 영상편집 : 원형희)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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