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나이에도… 꽃보다 아름다운 美 현대미술의 거장

김신성 2023. 8. 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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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캔버스 위에 백합, 수선화, 카네이션, 히야신스, 프리지아 등 다양한 꽃들이 피었다.

카츠는 생생한 꽃이 지닌 질감, 색채, 형태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자연이 주는 우아함의 본질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1950년대부터 꾸준히 꽃을 그려왔다.

대범한 색 대비로 극적이면서도 미니멀한 감각을 부여한 작품들을 통해 지난 세월 작가의 꽃 그림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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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카츠 개인전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려

검정색 캔버스 위에 백합, 수선화, 카네이션, 히야신스, 프리지아 등 다양한 꽃들이 피었다. 9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앨릭스 카츠(Alex Katz)의 작품들이다.

카츠는 생생한 꽃이 지닌 질감, 색채, 형태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자연이 주는 우아함의 본질을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1950년대부터 꾸준히 꽃을 그려왔다.
히야신스
서울 청담동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은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인전 ‘알렉스 카츠’를 개최한다.

2022년 만들어진 전시작들은 60년 이상 그려온 대가의 숙련된 화법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대범한 색 대비로 극적이면서도 미니멀한 감각을 부여한 작품들을 통해 지난 세월 작가의 꽃 그림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만의 시적인 언어와 정취가 묻어난다.

카츠는 평소 시를 가까이 하며, 초창기인 1950∼60년대에 시인 겸 평론가인 프랭크 오하라, 에드윈 덴비 등과 친분을 쌓았다. 이러한 문학적 영감은 그의 작품세계에 지속적인 자취를 남겼다.

전시 도록은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를 비롯해 김용택, 정호승, 곽재구, 안도현, 복효근 등 서정시인 6인의 꽃에 관한 시를 곁들여 풍부하고 다채롭게 구성됐다.

김신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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