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김 코치, 클린스만호 떠난다…1승 절실한데 '뒤숭숭'
[앵커]
한국에 머물지도 않으면서 '국내 선수 발굴은 어떻게 하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와 잘 소통하고 있다 답했죠. 그런데 바로 그 코치가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1승이 절실한데 축구대표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국가대표팀에 들어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함께 만든 마이클 김 코치.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하고, K리그 제주·대전·안양을 거치며 코치 경험도 풍부해, 벤투 감독과 선수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대표팀에 남아 국내 선수 발굴에 주력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만약 한국에서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다면 그를 주목할 겁니다. K리그를 관찰하고 있는 차두리 기술 고문, 마이클 김 코치와 소통할 겁니다.]
그런데 코치진 개편을 앞두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그 빈 자리는 차두리 기술 고문이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어를 잘하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피파 기술위원으로 활동한 인연도 있어 고문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였는데, 전임 코치를 맡아 더 뚜렷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치진 개편 결과를 내일 발표합니다.
100일 넘는 미국 재택근무 논란 속에 코치진을 개편하는 클린스만 호는 다음 달 영국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우리보다 피파 랭킹이 7단계 위인 웨일스는 '최정예' 소집 명단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의 팀 동료로 잘 알려진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 황의조를 주전 경쟁에서 밀어낸 노팅엄의 간판 공격수 브레넌 존슨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의 주력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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