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 크게 늘어

이강진 2023. 8. 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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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2분기) 카드 사용금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550만5000장으로 직전 분기보다 3.5%,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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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6.5억달러… 2022년보다 27%↑
해외 여행수요에 직구 증가 영향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 합산) 해외 사용 금액은 총 46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36억6200만달러)보다 약 26.9% 늘어난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46억100만달러)와 비교했을 땐 약 1.0%(45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2분기) 카드 사용금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액은 1분기 12억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들이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2분기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550만5000장으로 직전 분기보다 3.5%,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7% 늘어났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1분기(307달러)에 비해 2.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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